현대자동차가 오는 11일 출시할 신형 에쿠스의 각종 편의기능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신형 에쿠스는 구형보다 세련되고 진보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며,푹신한 승차감 위주에서 벗어나 조종 안정성을 강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쿠스 운전대의 재질은 천연가죽 및 원목이다. 손으로 잡는 부분이 부드러운 천연가죽이며,나머지는 원목으로 구성됐다.

이 중 천연가죽 부분에 열선이 들어간다. 겨울철 밖에 주차했다 바로 운전대를 잡아도 따뜻하도록 만든 것이다. 다만 원목 부분엔 열선이 빠져않다. 천연가죽 및 원목이 열 전도율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에쿠스에는 크롬 도금 알루미늄 휠이 장착됐다. 18인치 휠이 주력이다. 특히 타이어 앞뒤 바퀴의 크기가 다른 게 특징이다.

주행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앞 바퀴 크기는 245/45R19,뒷바퀴 크기는 275/45R19이다.

해외 고급차 중 앞뒤 타이어 크기가 다른 차는 BMW 750i 밖에 없다. 현대차에는 처음으로 독일 컨티넨탈 타이어가 채택됐다.

에쿠스의 최대 장점은 편안한 승차감이다. 이를 위해 갖가지 첨단장치가 들어가 있다.

모든 좌석이 버튼 하나로 다양한 각도로 조절할 수 있는 전동식이다. 앞좌석을 앞으로 끌면 자동으로 머리받침대(헤드레스트)가 낮춰진다.

키에 맞춰 머리받침대가 자동으로 연동되도록 만든 것이다. 이런 기능은 국내 최초다.

조수석이 앞쪽으로 최대 67도까지 접혀진다. 이를 통해 뒷좌석 탑승자가 전방 시계를 완전히 확보할 수 있다. 발을 멀리 뻗을 있어 비행기 퍼스트클래스와 같은 승차감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좌석 폴딩이 뒷좌석 버튼 한 번으로 가능하다.

각 좌석은 냉난방 통풍시트 방식이다. 고급차 중에선 렉서스 LS460에만 장착된 기능이다. 곰팡이 발생도 원천 방지해준다.

뒷좌석엔 첨단 마사지 기능이 있다. 에어셀 및 바이브레이터가 달려 있는데,바이브레이터의 경우 허리만 자극하도록 했다. 주행 중 멀미를 방지하기 위한 세심한 배려다.

뒷좌석에선 간단하게 메모할 수 있는 받침대를 꺼낼 수 있다. 운전석 및 조수석 뒷부분에 부착됐다. 재질이 모두 원목이다.

에쿠스 실내에 사용된 원목은 모두 고급 수입산이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인공 우드그레인이 아니라 리얼우드라는 설명이다.

리얼우드는 단면이 6개인 반면,우드그레인은 3개 뿐이다.

우드그레인의 패턴이 일정하다면,리얼우드는 각 차마다 패턴이 모두 다르다. 가격 역시 리얼우드가 10배 가량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에쿠스는 달리는 콘서트장과 같다. 스피커가 총 17개 장착됐다.

오디오 및 속도,문열림 등과 같은 140여 가지 정보가 수퍼비전 클러스터란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계기판에 표시된다.

어느 쪽 바퀴에 바람이 빠져있다는 정보까지 컬러 모니터로 알려준다.

에쿠스의 스마트크루즈 컨트롤(SCC)은 작년 출시된 제네시스보다 한층 진보됐다.

제네시스의 경우 다른 차량이 전방 22.4m 이상에서 끼어들 때만 인식할 수 있는데,에쿠스는 전방 3.8m 앞에서 끼어드는 차량도 곧바로 인식할 수 있다.

멀리는 200m까지 감지가 가능하다. 감지센서가 제네시스에는 1개 달린 반면,에쿠스에는 2개 달렸기 때문이다. 감지 센서는 룸미러 앞쪽에 장착됐다.

에쿠스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두 종류다. 기본형은 가로형 그릴인데,3.8ℓ 프레스티지 VIP팩Ⅱ 이상 차량에선 세로형 그릴이 사용됐다.

전조등 안쪽에는 작은 원형의 포지션 램프가 11개 박혀있다. 외관을 고급화하기 위해서다. 이같은 포지션 램프는 해외에선 BMW 750 시리즈에만 장착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웃사이드 미러에는 퍼들램프가 달렸다. 자동차 키를 갖고 있는 사람이 차량에 접근하면 아웃사이드 미러에서 환하게 불을 밝혀주는 기능이다. 조명 폭은 주변 2m 정도다.

에쿠스 3.8은 3가지 트림,4.6은 1가지 트림으로 각각 나뉜다. 모든 세단에는 'VS'가 붙는다. 4.6ℓ 모델은 VS460이다. VS는 'VIP를 위한 세단(sedan)'이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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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366마력,최대토크 44.8㎏ · m의 힘을 낼 수 있다. 고급 휘발유를 주유할 경우 동력성능이 다소 개선된다. 최고출력 380마력,최대토크 46㎏ · m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에쿠스의 공기저항 계수(Cd)는 0.27 수준이다. 렉서스 LS460 및 메르세데스벤츠 S500이 0.26,BMW 7시리즈가 0.29 수준으로 비슷하다.

에쿠스 가격은 6500만~1억1000만원이다. 오는 12일부터 고객 인도가 개시된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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