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택지개발에 대한 공공과 민간의 경쟁구도로 분양가를 최대 15%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아파트 고분양가의 가장 큰 원인인 땅값 조정이 가능할지 주목됩니다. 앵커 리포트입니다. 공공기관과 민간기업간?택지개발 경쟁체제가 도입되면 아파트 분양가를 최대 15%까지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연구원은 국토부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2000년 이후 준공된 37개?택지지구 개발 사례 분석 결과, 공공 민간 경쟁체제가 되면 아파트 분양가격이 최소 4.5%에서 최대 15% 떨어진다"고 밝혔습니다. 또 분양가 인하폭은 수도권이나 100만㎡ 미만 택지지구는 7.5~15%, 지방이나 100만㎡이상은 4.5~9.5% 인하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렇게 되면 수도권 택지지구 아파트 분양가격이 통상 3.3㎡당 1000만원선이라고 볼때 30평형인 99㎡의 분양가격은 적게는 1350만원, 많게는 4500만원 정도 줄어들게 됩니다. 이와관련해 국토해양부는 “정부가 공공·민간 택지개발 경쟁을 통해 기대하는 분양가 인하폭은 10% 안팎인데, 여기에 건설사들의 이익률을 좀더 줄이면 10% 분양가 인하는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국토부는 택지개발촉진법 개정을 통해 공공 민간 업체간 택지개발 경쟁체제를 마련해 올해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며 민간에 땅을 분양할 때는 최저가 입찰자를 우선으로 하고 계약이행능력을 심사해 분양가 인하를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국토부는 지난해 공공기관간 경쟁을 도입한데 이어 올해 2단계로 공공 민간 컨소시엄간 경쟁으로 확대하고 2011년부터는 공공과 민간의 완전경쟁체제를 구축해 분양가 인하를 제도화한다는 방침입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