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지난 2001년 5월 설립된 (주)디에이그룹 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디에이그룹)는 '도시건축'이란 새로운 설계 영역을 개척하며 딱딱한 도시에 창조적 디자인의 숨결을 불어넣는 건축가 그룹이다.

지난 1월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공사가 공모한 '동탄 2신도시 커뮤니티 시범단지 마스터플랜 현상 설계'에서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와 함께 제출한 'Landed City-땅과 함께 호흡하는 친환경 녹색도시'가 1등 작으로 당선돼 주목받고 있다. 이 작품은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소통하는 열린 주거단지 △한국적 도시이미지와 정체성을 회복하는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주)디에이그룹은 도시적 관점을 통해 건축적 대안을 모색하는 젊은 건축가들이 모인 소규모 설계집단으로 출발,지금은 300여명의 건축 전문가들이 포진한 도시건축 분야의 대표 주자로 성장했다.

이 회사는 도시를 단지 2차원의 물리적 단위로 다루는 기존의 도시 계획적 시각을 넘어 건축계획 및 경관계획과 연계한 3차원의 입체적 단위로 승화시킴으로써 분리돼 있던 '도시'와 '건축'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는 2005년 제1회 대한민국 토목ㆍ건축대상 건축분야 주거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상암 새천년 단지'와 2008년 제4회 건축분야 최우수상을 받은 용인 구성지구(3BL) 아파트 단지 등이 있다.

도시와 건축을 결합한 통합적 공간구성,기획 능력은 (주)디에이그룹의 탄탄한 조직력에서 나온다. 이 회사 조직은 크게 건축과 도시,전략기획 부문으로 나뉜다. 건축부문은 디자인 기획과 턴키 등을,도시부문은 도시계획과 도시건축 부문 등을,전략기획부문은 PF와 도시재생 등을 각각 담당한다.

전략적으로 융합된 조직의 시너지는 성남 판교 상업복합단지 PF와 은평 뉴타운 중심상업지 통합개발 PF당선에서 보듯이 대규모 도심 복합개발 프로젝트에서 높은 창의력을 지닌 설계안과 발군의 기획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국내에서 도시재생, 도심복합개발의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는 디에이그룹은 미국 뉴욕, 베트남 하노이 등에 지사를 설립하여 40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 신도시, 도시재생, 도심 복합개발의 노하우를 세계 시장에 설계상품으로 판매하는 장기적 계획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

김현호 (주)디에이그룹 대표는 "도시는 인간을 위한 각종 인프라와 건축물 및 공작물 등이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루며 형성되는 거대한 유기체"라며 "국내 도시건축 분야의 개척자란 자부심으로 인간과 미래,도시의 가치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