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소폭 오르면서 마감했습니다. 지수 흐름부터 정리해주시죠. 코스피지수는 1060선에서 소폭 상승하면서 마감했습니다. 급등세로 출발했다가 오후 들어 하락 반전한 뒤 보합권으로 마무리한 하루였습니다. 오늘 뉴욕 증시는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은행 조기 국유화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3%이상 급등했다. 이에 코스피지수도 3% 정도 오르면서 출발했습니다. 여기에 장 초반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고점을 1095포인트까지 높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곧이어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하고 프로그램 매도 물량도 늘면서 지수는 한 때 하락 반전하기도 했는데요, 장 마감 30분을 남기고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줄어들면서 지수가 소폭이나마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코스닥지수도 380선에서 급등세로 출발했지만 오후들어 하락 반전했습니다. 코스닥은 오늘 2% 정도 하락하면서 360선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수급동향은 어떤가요.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5백억원 가깝게 내던지며 12거래일째 주식을 팔았습니다. 외국인은 장 초반 매수세를 보였지만 곧바로 매도 우위로 전환했습니다. 기관도 1천8백억원 가량 내던졌는데 대부분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었습니다. 프로그램은 오늘 1천7백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개인만이 2천억원이상 사면서 지수를 지탱했습니다. 코스닥은 기관이 매도를 주도했는데요,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은 오늘 280억원대 물량을 팔았고 개인은 250억원 가량 사들였습니다. 외국인은 매도세를 유지하다가 장 마감 직전 10억원 순매수로 돌아섰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오늘 뉴욕증시가 오르긴 했지만, 미국 은행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증시 변동성이 여전히 높다고 지적하는데요, 때문에 기관과 외국인이 뚜렷한 매수 주체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업종 흐름은 어땠나요. 코스피 대형주는 강보합, 중.소형주는 약보합을 기록했습니다. 업종별 흐름은 혼조세였습다. 특히 의료정밀과 통신업종은 4%대 강세를 기록한 반면, 건설은 5%, 기계와 유통, 증권은 1~2%대 내렸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2% 올랐고, 포스코는 강보합권을 기록했습니다. 그 외 KT가 5%, 현대차와 LG전자가 각각 3% 오르면서 마감했습니다. 반면 현대건설, 삼성물산, 두산중공업, 신한지주 등은 약세였습니다. 코스닥도 오늘은 약세였는데요, 바이오와 반도체, LED 등 그동안 코스닥 강세를 이끌던 대장주들이 급락했습니다. 특히 '셀트리온' 은 하한가까지 내리면서 시총 상위 1위를 태웅에 내줬고, 그 외 주성엔지니어, 서울반도체 등도 10% 이상 하락했습니다. 한편 최근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증시 수급에 부담을 주고 있지만 외국인이 매수한 종목은 시장 분위기와 달리 비교적 선전하고 있다는 분석인데요, 최은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최은주 기자 리포트*** 또 최근 시가총액관련 퇴출기준이 강화되면서 이에 미달되는 종목들의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김의태 기자 리포트*** 환율은 어땠나요. 원달러 환율은 30전 내린 1516원에서 마감했습니다. 환율은 오늘 어제보다 20원 가량 내린 1490원선에서 장을 시작했는데 하루동안 내린 만큼 전부 반납한 것입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들이 매도세로 전환한 데 이어, 미국 AIG 파산 루머가 돌면서 우려가 제기된 점,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가 한 때 하락 반전한 점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환율 전문가들은 환율 상승은 국내 수급도 영향을 주고 있지만, 국제적 신용경색과 금융불안으로 인한 각국의 통화 약세가 더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는데요, 때문에 환율은 당분간 하향 기조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그럼 여기서 전문가 연결해 보다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연결돼 있습니다. 오늘 미국 증시 급등에 반해 국내증시 흐름은 부진했습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연초 글로벌 주식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전한 부분의 키맞추기 차원의 되돌림과 가파른 원화 약세에 대한 불안감 반영 외국인 12일째 매도 배경은 어떻게 분석하시나요. 동유럽발 국가디폴트 리스크 증가, 미국 GM파산여부, 미국 은행 국유화를 둘러싼 불확실성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감 상승이 주된 배경. 거기에 국내 달러-원 환율 약세 지속도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는 원인 고환율 지속, 향후 전망은 어떻습니까. 단기 오버 슈팅으로 판단되지만 현재 취약한 시장심리와 국내 경기의 하향세, 국내 금융시장을 둘러싼 대내외 악재의 무게감을 감안할 때 빠른 하향 안정 기대도 쉽지 않음 아시아 증시는 어땠나요. 아시아 주요 지수는 뉴욕증시 급등에 힘입어 바닥탈출을 시도했습니다. 마감한 일본 니케이지수는 2.6% 오르면서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1월 무역적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엔화 약세와 상품가격 상승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중화권 증시도 대체로 상승세인데요, 대만 가권지수는 1.4% 상승하면서 마감했습니다. 또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3시 55분 현재 0.14%, 홍콩H지수는 1.4% 상승세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