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업들이 고용과 투자의 중심역할을 해 달라"고 재계에 주문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이 자금 공급을 받는데 있어서 보증을 확대하는 동시에 구조조정도 함께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증현 장관은 서울 팔레스 호텔에서 열린 경제5단체장과의 간담회 모두 발언을 통해 "자본주의 시장체제에서 기업의 소중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고용과 투자의 주체인 기업들이 중심역할을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윤증현 장관은 "정부는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창의적인 활동을 통해 생존할 수 있도록 정부의 역할을 하겠다"며 "이번 간담회에서 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규제 완화 등의 조치가 실제 시장에 제대로 투입되고 있는지를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증현 장관은 "태국에서 열린 아세안+3 특별재무장관 회담에서 '왜 아시아는 단결할 수 없느냐'는 말을 재무장관들과 나눴다"며 "우리도 하나 되는 지혜를 모을 때"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윤 장관은 "중소기업 지원과 함께 구조조정도 동시에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을 사용할 계획"이라며 "어려운 시기인 만큼 두가지 방식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제5단체장들은 "중소기업 대출이 현장에서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는 주문과 함께 "퇴출구조 없는 무조건적인 신규 채용확대에 대한 재고를 해달라"는 요청도 덧붙였습니다. 이번 간담회에는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희범 무역협회 회장, 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