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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만의 멋과 스타일을 내기 위해 다른 것은 몰라도 시계,구두,지갑,가방,벨트만은 가장 좋은 것을 고르라는 말이 있다. 실용성을 뛰어넘어 품격과 전통까지 갖춘 패션 품목은 남자의 매력을 한껏 높이기에 충분한 가치,혹은 그 이상이라는 것이다.

㈜삼덕상공(대표 김권기)의 '킴불스 가방'은 국산 명품 가방 가운데 품질이나 디자인 면에서 으뜸으로 꼽힌다.

무려 56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축적된 가죽 명가의 전통성과 높은 품질을 보장하는 장인정신,명품에 혼을 불어넣는 독특한 아우라가 하나로 어우러져 명품 중의 명품으로 평가받는다.

브랜드명이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패션고수들 사이에선 인지도가 꽤 높은 편. 대통령이 취임했을 때 선물로 증정되기도 했다.

가죽 명장들의 손길로 만들어지는 킴불스 가방은 손에 들었을 때 느껴지는 두툼한 질감의 통가죽과 조금의 빈틈도 없이 꼼꼼하게 꿰매진 바느질선이 특징적이다.

또 접합 부위까지 견고하게 세공된 스위스제 금속 장식을 채택해 오랫동안 멋스러움을 더해줄 친구를 만난 듯 신뢰감을 더한다.

김권기 대표는 "명품의 진가는 소비자가 먼저 알아보기 때문에 홍보나 광고에 들어갈 비용을 줄이고 오로지 품질 향상을 위해서만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1953년 설립된 ㈜삼덕상공은 군수용품과 가죽제품을 만드는 중견기업으로 국방부 조달본부 납품자격을 획득한 '국내 1호' 업체다. 권총집,야전배낭,헬멧 부속재,배낭,침낭 등 취급상품만 무려 50여 가지가 넘는다. 1997년 중기청 우수제품마크인 GQ인증을 획득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