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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전문 업체인 ㈜오엔테크놀러지(대표 유희종)가 한국수력원자력에 '통합예측정비시스템' 공급을 완료하며 예측정비 사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오엔테크놀러지는 2007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한국수력원자력에 10세트의 통합예측정비시스템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모두 완료했다. 이 회사가 취급하는 통합예측시스템은 미국 에머스 프로세스 매니지먼트(Emerson Process Management)사의 'Machinery Health Management'이다.

이 시스템은 종합병원에서 시행하는 심전도 검사,혈액검사 등의 종합검진시스템과 비슷하다. 발전기기의 진동,윤활유,모터,적외선 열화상,초음파 시험 등의 모든 정비기법을 통합해 종합적인 진단과 분석이 가능하다. 건전성 상태를 주기적으로 진단 · 분석하므로 발전기기의 고장 및 결함 징후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 분석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어 발전설비의 신뢰도를 향상시키고 안전운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엔테크놀러지는 한국수력원자력에 공급한 실적을 바탕으로 반도체,철강,제지,식음료 등 이종산업의 예측정비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한편,이 회사는 기존 주력사업인 '디스플레이 시스템' 분야에서도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시스템은 산업설비 상태를 대형화면으로 종합 감시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오엔테크놀러지는 발전소 주제어실,방송,통신,철도,도로,항공,항만,시 · 군 재난재해,방범 및 대규모 전시,공연 및 회의실 등에 디스플레이 시스템을 공급해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 'Wall Controller System'은 여러 대의 디스플레이 장치(DLP · LCD · PDP 등)를 하나의 통합된 화면으로 구성해 각종 인포메이션 데이터들을 디스플레이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모듈 당 UXGA(1600?C1200DVI)의 해상도를 지원하고 최대 64개의 대형화면을 구성해 원본이미지 손실 없이 디지털 화면을 표출할 수 있고 윈도,유닉스 등의 여러 가지 운영체제에서도 화면표출이 가능하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