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폐기물 소각 전문기업인 ㈜대경에스코(대표 윤학상 www.krico.co.kr)가 신재생 에너지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이 회사는 1985년 창업해 전국에 1600여기의 소각로를 설치하고 업계 최초로 환경 신기술을 획득하는 등 자체 소각기술로 동종업계 최고의 업력을 보유해온 업체.

최근 목재 팰릿(wood pellet · 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압축 가공한 것) 제조기술을 개발하고 경기도 여주에 연 1만4400t 규모의 생산시설까지 완공했다.

국내 팰릿 시장은 아직 과도기로 민영기업이 사업성만을 가지고 뛰어들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 하지만 윤 대표는 신 · 재생에너지와 관련한 주요 기술을 대부분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는 데 착안,에너지 분야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대체 에너지 생산으로 자원 회수를 극대화하고 환경 문제를 최소화하겠다는 목적이 생기자 실패도 두려워하지 않을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 첫 결실이 바로 목재 팰릿 제조시스템의 특허 출원과 플랜트 설비 완공이다. 독일기업과의 기술제휴를 통한 공정 구축으로 유럽산 팰릿에 버금가는 열효율을 구현했고 가격경쟁력이 높아 수입대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경에스코는 급증하는 팰릿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파주시에 신규 생산 공장 건립도 추진 중이다. 윤 대표는 "국가에서 좀 더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제도를 마련해 업계 성장을 뒷받침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회사는 2007년 한국생명공학연구소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은 '생물 촉매를 이용한 바이오디젤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동남아에 생산 공장을 짓기 위한 현지 조사도 진행 중이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