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맥경화 새 치료제 개발
미국 미시간 대학 의과대학 심혈관전문의 로버트 로젠슨 박사는 동맥경화를 촉진하는 효소인 분비성 포스포리파제A2(sPLA2)의 활동을 억제하는 신약이 개발돼 2상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확인되었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20일 보도했다.
이 신약은 이 효소계열에 속하는 10개 그룹 중 동맥경화 병변 부위에서 대량으로 발견되는 3개 그룹에 작용한다고 로젠슨 박사는 밝혔다.
연구팀은 임상시험에 참가한 환자 393명을 5그룹으로 나누어 4그룹에겐 이 신약을 매일 두 번씩 8주동안 각각 50mg, 100mg, 250mg, 500mg씩 투여하고 나머지 한 그룹에겐 위약을 준 결과 신약그룹은 전체적으로 문제의 효소가 평균 8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조군은 5%밖에 줄지 않았다.
효소의 감소는 신약 투여량에 따라 차이가 나타나 50mg그룹은 69%, 500mg 그룹은 96% 줄었다.
이밖에 신약그룹은 악성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이 8% 줄었지만 대조군은 1%에 그쳤다.
신약그룹은 염증표지 단백질인 C-반응성 단백질(CRP)도 56% 감소되었다.
이에 비해 대조군은 25% 줄었다.
이 결과는 동맥경화 촉진 효소의 활동을 억제하면 혈중지질, LDL, 염증표지 단백질에 변화가 온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로젠슨 박사는 말했다.
이 임상시험 결과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Lancet)'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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