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값이 치솟으면서 금 관련 펀드들의 수익률도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금펀드의 수익률 고공 행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금 관련 펀드들은 올해 들어서만 10% 넘는 수익을 냈습니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펀드가 평균 1.8%의 손실을 낸 것과 대조적입니다. 최근 6개월간 수익률을 봐도, 해외주식형펀드가 평균 37% 손실을 낸 데 반해 금 관련 펀드들은 20% 안팎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금융불안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해지면서 금 가격이 연일 치솟았기 때문입니다. 이병훈/ 대우증권 자산관리컨설팅연구소 팀장 " 이전에는 금가격이 달러 약세일 때 상승하고 강세일 때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증시 혼란기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면서 달러와 상관없이 금 펀드 수익률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펀드에 투자할 때는 투자대상이 금 관련 기업의 주식인지, 금 상품 자체인지를 따져봐야 합니다." 금 관련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경우 단순한 금가격 뿐 아니라 기업별 이슈가 수익률에 영향을 주는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금값이 최저점을 찍은 지난해 11월이후 최근 3개월동안, 금 선물이나 현물에 투자한 펀드들은 수익률이 평균 20% 후반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금관련 기업의 주식에 투자한 펀드들은 60% 이상의 수익을 냈습니다. 아울러 금가격의 변동성이 크다는 점도 주의 대상입니다. 지난해 3월 금 가격은 온스당 1004달러까지 치솟았지만 하반기 들어 700달러 수준으로 폭락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만큼 앞으로의 금가격에 대한 전망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펀드 전문가들조차 동유럽발 금융불안으로 금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단 시각과 오히려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입장이 팽팽한 상황입니다. 이처럼 엇갈린 전망에도 불구하고 금가격이 이미 고점대에 이르렀다는 데는 이견이 없는만큼 현 시점에서 금펀드 신규 가입은 신중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뉴스 신은서 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