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는 우리나라에 진출한 외국 투자은행 중 단연 돋보이는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국내에 투자한 자산가치는 우리 돈으로 19조원을 넘습니다. 존 워커 맥쿼리 그룹 회장은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 비결을 철저한 현지화와 전문화라고 설명합니다. 존 워커 맥쿼리그룹 회장 "가장 큰 차이점은 규모다. 우리는 기업금융에만 100명 정도의 인력이 있다. 다른 외국계IB는 외국에서 잠시 와서 근무하는 형태지만 우리는 상주인력을 가지고 있다. 두번째는 어드바이스나 사업을 할 때 우리가 역량을 가지고 검증된 부분에 초점을 맞춘다. 모든 부분에 대해 비지니스를 하지는 않는다." 맥쿼리는 도로, 지하철, 항만 등 인프라와 통신과 미디어 부문에 집중적인 투자를 해왔습니다. 존 워커 회장은 이제 맥쿼리는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존 워커 맥쿼리그룹 회장 "앞으로 미래에는 인프라가 더 중요하다. 우리는 철도, 학교, 노인 관련시설, 신재생에너지, 환경 부문에 대한 투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존 워커 회장은 태양전지와 학원, 헬스케어 등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분야에 당장 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이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맥쿼리는 앞으로 이런 새로운 미래 인프라에 집중 투자할 계획입니다. 존 워커 맥쿼리그룹 회장 "투자규모를 예상하기 쉽지 않지만, 지금 자금을 모으고 있는데 최소 3억 달러 정도로 본다. 하지만 앞으로 5년간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본다." 존 워커 회장은 지금 M&A시장은 맥쿼리에게도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설명해 대형 M&A에 투자자로 참여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존 워커 맥쿼리그룹 회장 "지금은 우리에게도 좋은 기회다. 우리는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다. 지금은 어떤 회사를 고려하고 있지는 않지만 우리가 함께 일하는 회사 중 자산을 매각하려는 곳도 있고 자산을 사려는 회사도 있기 때문에 가능성은 있다." 세계적인 투자은행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즘. 한국 뿐 아니라 세계시장에서 맥쿼리의 성장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존 워커 회장은 맥쿼리의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꾸준한 사업 다각화가 그 비결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존 워커 맥쿼리그룹 회장 "가장 먼저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요즘은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더 크다. 두번째는 사업의 다각화가 필요하다. 한 부분 초점을 맞추면 경제위기시 큰 영향을 받는다. 세번째는 기술이다. 기술은 곧 인력이다. 인력이 다양한 분야에서 충부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 앞다퉈 세계적인 투자은행을 꿈꾸고 있는 국내 증권사들에 대해 존 워커 회장은 조심스런 조언을 내놨습니다. 존 워커 회장은 우리 증권사들이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기 전 먼저 우리나라에서 최고가 돼야한다고 강조합니다. 존 워커 맥쿼리그룹 회장 "우선 국내시장에서 최고가 된 다음에 생각해야 한다고 본다. 한국의 IB가 글로벌하기에 앞서 먼저 한국시장에서 우선 최고가 되어야 하고 또 자기 강점이 무엇인지 철저히 안 후 해외진출을 검토할 것을 조언한다." 김민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