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신 바와 같이 전통시장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각종 편의시설을 갖춰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대형마트와는 차별화된 우리 고유의 문화를 접목시키고 있는데요. 정석연 시장경영지원센터 원장을 모시고 전통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시청자들께 시장경영지원센터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소개해 주시죠. 시장경영지원센터는 재래시장 및 상점가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근거해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하는 전문기관으로 2005년 3월 15일 설립되었습니다. 조직은 5실 10팀 38명으로 구성돼 있고 그 외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유통학 전문가 및 교수 312명을 자문위원 및 점포지도요원으로 활용하여 전통시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경북 경산시에 이어 어제 전북 군산시와 시장개발 협약식을 맺었습니다. 예전에도 전통시장 개선작업은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이번엔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현재 전국에 전통시장이 1,550개이며 그 중 공설시장이 388개입니다. 전통시장은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일정 역할이 있어 지자체별 시장 활성화에 관심을 가지고 시설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설시장은 상권에 대한 매력도는 높으나 상권활성화에 가장 큰 요소인 점포경영, 공동마케팅, 상인조직이 취약합니다. 지자체가 공설시장을 개발운영할 경우 전문인력과 경험부족으로 실패하는 경우가 많아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궁극적인 목표달성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그래서 다수의 전문가를 확보하고 있고 경험이 많은 시장경영지원센터가 연구용역-설계-시공-상품개발-운영 전 단계를 지자체로부터 위탁받아 공설시장을 활성화 시킨 후 지자체에 인계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이번 사업으로 인한 기대효과는 무엇입니까? 본 사업의 시행으로 인한 기대효과는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겠습니다. 첫째, 공설시장의 기능전환으로 지역경제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집중된 업종을 소비자들의 다양한 기호에 맞출 수 있도록 업종 조정하여 과다한 경쟁을 막고 단순한 유통기능에서 지역특산물을 브랜드화하여 가공 및 유통하는 시스템을 갖출 계획입니다. 둘째, 요즘 사회적으로 가장 큰 관심거리인 청년일자리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통시장의 가장 큰 문제가 상인들의 평균 나이가 높다는 것입니다. 시장활성화를 위해서는 청,장년층상인의 유입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시장 재건축시 청년창업장터를 설치하여 청년상인을 유입하여 시장에 활력을 높이겠습니다. 셋째, 예산절감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고질적인 입찰관행으로 예산이 적절히 쓰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 성공모델을 창출함으로써 공설시장개발의 모델 및 매뉴얼을 보급하고 차후 공설시장 재개발 예산의 효율적 집행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봅니다. 앞으로 전통시장 지원계획을 알려주십시요. 다각적인 지원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포괄적으로 볼때 센터의 지원계획은 마케팅ㆍ홍보활동지원, 상인교육 및 시장컨설팅지원, 상권조사연구 등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마케팅, 홍보활동 지원은 전통시장에 고객을 유치하기위해 공동마케팅, 시장투어, 이벤트 및 전국전통시장박람회, TV홍보활동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것입니다. 또 고객지향형 상인육성을 위해 상인대학, 현장교육, 해외연수 및 상인워크샵, 정보화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상인들의 의식개혁과 변화를 끌어내겠습니다. 상권특성에 따른 체계적인 상권개발을 위해 시장경기동향조사, 가격비교조사, 국내외 세미나 및 포럼개최 등을 개최하여 정책개발을 하겠습니다. 그 외에도 성공모델창출을 위해 발레파킹사업, 전통시장의 조명을 LED로 바꾸는 그린마켓사업, 전통시장 특판행사 지원사업, 청년프론티어사업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네, 마지막으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청자들께 한 말씀 해주시죠. 전통시장은 그 지역 서민들의 삶의 애환이 깃든 생활의 공간입니다. 앞으로도 국민들이 전통시장을 많이 애용해주시고 시장상인들도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의 변화에 빨리 적응하여 새로운 면모로 태어나야 할 것입니다. 저희 시장경영지원센터에서는 전통시장이 다시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네, 한 나라의 문화와 서민들의 삶의 모습을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전통시장입니다. 서민들이 보다 따뜻한 온정을 나눌 수 있는 장소로 전통시장이 사랑받을 수 있기를 더욱 힘써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승필기자 sp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