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경기부양법안에 서명하면서 법안은 즉각 효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와 함께 주택압류대책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역사상 최대 규모인 7천870억 달러 부양법안에 서명했습니다. 이날 서명은 그동안 관행을 깨고 덴버에 위치한 자연과학박물관에서 이뤄졌으며, 그린 뉴딜에 대한 의지를 표현하기 위해 장소를 이곳으로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미국 경제의 기초를 튼튼히 만드는 시작이 될 것 입니다. 또 미국 경제를 장기적으로 번영시킬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입니다." 미국 회복과 재투자 법안으로 명명한 경기부양법은 앞으로 2년 동안 3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를 위해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단행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또 7천870억 달러 가운데 2천800억 달러는 감세에, 나머지 5070억 달러는 재정지출에 투입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오바마 대통령은 18일 피닉스에서 주택압류대책을 발표합니다. 백악관은 이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고 있지만, 500억∼1천억 달러를 투입해 주택담보대출 상환부담을 낮춰주는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이날 뉴욕 증시는 오바마 대통령의 부양법 서명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되면서 3대 지수 모두 4% 내외의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