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직후 1470원대를 돌파했던 원달러 환율이 소폭 밀리면서 1460원대로 내려앉고 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5분 전날보다 13원이 상승한 1468.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 미국 증시 폭락에 따라 전날보다 11.2원이 상승한 1466.7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역내외에서 매수 주문이 쏟아지면서 곧바로 1470원선을 돌파하고 있다.

장중 고점을 1476원을 찍은 원달러 환율은 급등에 따른 외환당국의 시장개입이 임박했다는 분위기로 소폭 밀리면서 다시 1460원대로 내려앉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25분 현재 전날보다 20.94p 급락한 1106.25를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5.96p 하락한 377.21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까지 엿새째 순매도세를 기록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도 국내증시에서 319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 환율 상승에 무게를 싣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 증시가 300p 가까이 급락함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가 강하게 나타나면서 달러화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당분간 달러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되지만 당국의 시장개입도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얘기가 돌면서 1460원~1470원대에서 숨고르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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