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시장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펀드는 무엇일까?

하나대투증권은 17일 적극적인 투자자라면 투자자산간 이동이 편리하고 리스크관리가 가능한 '엄브렐러형펀드'가 적합하다고 추천했다.

엄브렐러펀드는 우산살처럼 하나의 펀드아래 다양한 하위펀드가 구성되어 있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여러개의 펀드간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신탁약관에 의해 투자자가 다른 펀드로 전환할 수 있는 펀드로 전환형펀드라고도 불리운다.

이 증권사 서경덕 웰스케어센터 연구원은 "엄브렐러의 가장 큰 장점은 환매수수료 없이 하위펀드간 전환이 가능하다는 점"이라며 "여러 펀드끼리 자유롭게 전환이 가능한 엄브렐러펀드는 빠른 시장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알맞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장점에도 엄브렐러펀드는 투자자들의 인지도가 낮고 투자유형이 '인덱스형'과 '리버스인덱스형'으로 상품의 다양성이 떨어져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현재 엄브렐러펀드를 구성하는 하위펀드수가 150여개(클래스 포함) 정도로 국내 전체펀드수가 1만개를 넘는 것과 비교해 볼 때 수는 작은 편이다.

서 연구원은 "엄브렐러펀드를 구성하는 하위펀드가 투자지역, 투자자산 유형, 섹터별 유형 등으로 다양화되고 또 각각에 나눠서 투자할 경우 하나의 엄브렐러펀드를 통해서도 자산배분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