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에 단절됐던 창경궁과 종묘 사이 구간이 녹지축으로 다시 연결됩니다. 서울시는 지난 1931년 창경궁과 종묘를 단절해 개설된 율곡로 상부를 지하화하고 이를 녹지공간으로 복원하는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습니다. 복원사업을 통해 녹지로 덮이는 구간은 율곡로 중 창덕궁 돈화문에서 원남동 사거리에 이르는 약 600m구간이며, 이 구간을 지하화하고 도로 폭을 왕복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해 병목 현상을 해소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총 481억원을 투입해 이달 설계작업을 시작하고 오는 10월 착공, 2011년 완공할 계획입니다. 시는 이번 공사가 도심재창조 프로젝트의 하나인 세운녹지축 사업의 시발점이 돼 나머지 구간의 녹지축 연결이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