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경기 침체로 가격 경쟁력을 가진 온라인 자동차 보험이 급성장하고 있다.새로 가입하는 자동차 5대 중 1대가 온라인 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온라인 자동차보험이 전체 자동차보험에서 차지하는 시장 점유율이 월간 기준으로 처음으로 20.0%를 기록했다.

지난달 전체 자동차보험 실적 8583억원 중 온라인 보험이 1716억원을 차지한 것이다.이는 전체 자동차보험사의 매출이 신차 판매 급감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467억원에 비해 9.3%나 줄어든 가운데 거둔 실적이다.

현대하이카다이렉트 안병화 과장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지난해 중반까지 17%대 후반에서 18%대 초반에 머물던 온라인자보 시장점유율은 글로벌금융위기가 본격화된 지난해 11월 18.3%, 12월 18.9%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여왔다.

특히 다음달부터 업계 1위인 삼성화재가 온라인 자동차보험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어서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의 성장속도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