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서 중형주들이 대형주와 소형주들에 비해 상대적 소외를 받고 있습니다. 향후 이런 경향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연초 이후 국내 시장에서 대형주는 8.5% 정도, 소형주는 8.3%의 수익을 낸 반면 중형주들은 2.1%의 상승에 그쳤습니다. 보통 시장에서 종목 장세가 나타날 경우 중형주와 소형주가 비슷한 흐름을 나타낸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의 흐름은 좀 특이하다 할 만합니다. 경기 침체가 본격화 되고 업계 구조조정 움직임이 본격화되며 불안한 2,3위 보다는 시장 지위가 확실한 1위가 낫다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외국인들의 매수가 본격화된 2월. 외국인들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집중적으로 매수했습니다. 대형주들은 양호한 신용등급 확보로 자금조달 상황이 한결 낫고, 제품과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 불황의 타격에도 상대적으로 덜 하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브랜드 제품 가격 통제를 통한 공급량 조절 능력, 비용 부담을 견딜 수 있는 여유자금 보유력 등은 구조조정과 같은 파고에서 시장 지위를 더욱 높일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소형주들의 약진은 흔히 말하는 테마주의 강세에서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의 추세상승 기간 동안 대형주로 온갖 관심의 초점을 맞추던 대형펀드들이 최근 시장 침체 속에 수익률 차별화를 위해 소형 테마주들에 관심을 돌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투신권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매도 우위를 기록하는 동안 코스닥 시장에서는 18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이달 들어서도 200억원 정도의 매수 우위를 기록 중입니다. 전문가들은 경기 부양 등의 정책 수혜주면서 실적이 뒷 받침되는 소형주들의 경우 향후에도 차별적이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합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