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관광휴양연구실(책임교수 김성일)은 녹색성장의 핵심 분야로 생태관광이 부각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 생태관광,보호지역정책 및 지속가능한 관광과 관련된 분야의 연구를 수행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정부는 최근 향후 4년간 약 1조원을 투자해 생태관광을 녹색성장의 주요한 축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이에 지속가능 발전위원회에 생태관광팀을 만들고 한시적 자문기구로 생태관광포럼을 가동하고 있다. 김성일 책임교수는 이 포럼에 위원장을 맡아 연구원들과 함께 이론과 현장을 접목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국내의 경우 DMZ 생태관광이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연구실은 국내에 산재해 있는 국립공원,자연유산 및 습지 등의 보호지역을 중심으로 생태계 보전과 지역밀착형 일자리 창출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관광산업을 개발한다는 목표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연구실은 1994년 호주에서 수립한 생태관광 국가전략으로 인해 호주가 연간 10억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는 점을 벤치마킹해 국내 관광을 2012년까지 세계관광시장의 25%를 점유하도록 키워간다는 계획이다. 한 해 한국을 방문하는 약 650만명의 외국인 중 이미 7%는 생태관광객이라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 센터 측 설명이다. 연구실 관계자는 "순천만은 직접적 경제효과가 710억원에 달할 정도로 가능성이 크다"며 "공장을 유치하거나 대규모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것보다 지역주민의 참여를 끌어낸다면 생태관광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