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지난해까지 5년 연속으로 세계 디스플레이 4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한국 기업들은 2007년 LCD와 PDP, OLED(유기발광다이오드)·CRT(브라운관) 등 4개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모두 점유율 세계 1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국가별 LCD패널 점유율(매출기준) 순위에서 한국은 46.1%로 1위를 지켜, 2위 대만 38.8%과 7.3%포인트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PDP도 삼성SDI, LG전자, 오리온PDP 등 3개 국내 업체는 매출기준으로 각각 세계 시장의 29.5%, 22.7%, 0.1%를 차지해 2007년의 50.3%보다 2%포인트 높은 52.3%를 기록했습니다. 또 지난해 OLED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시장점유율은 삼성SDI가 43.9%, LG디스플레이가 1.4%를 각각 기록했고, 브라운관시장에서도 한국 기업들은 60% 가량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습니다. 지난해 경기 침체와 IT 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한국 디스플레이 제품의 세계시장점유율이 올라간 것으로 나타나면서 올해에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