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다 하락세로 반전한 배경은 ? 뉴욕증시가 장막판 하락세로 반전했습니다. 서비스업과 고용지표 등 예상치를 웃도는 양호한 경제지표와 다음주 발표 예정인 금융구제법안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전장 내내 상승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장마감 두 시간여를 남겨 놓고 금융주를 중심으로 하락반전했습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추가 금융구제안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밝히면서 불확실성이 커진데다 오바마 대통령이 공적 자금이 투입된 월가 은행 임원들의 연봉을 제한하겠다고 밝히면서 금융주들이 급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여기에다 일부 기업들의 실적도 부진했습니다. 미국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식품과 소비재업체들의 실적도 악화됐습니다. 세계2위 식품업체인 크래트프푸드는 지난해 4분기 순익이 1년전에 비해 72%나 급감했습니다. 1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43센트로 예상치 44센트를 밑돌았습니다. 크래프트푸드는 미국 달러화 강세와 연금비용 등을 이유로 올해 전체 순익 전망치도 낮췄습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1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으로 하락했습니다. 다음주 구제금융안 발표를 앞두고 오늘 은행주들이 하락을 주도했는데요. 그 배경은 ? 다음주 금융시장 안정대책 발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은행주는 전강후약으로 마감했습니다. 미 의회내에서도 비용 과다를 이유로 배드뱅크 설립에 대한 회의적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추가 금융구제안의 필요성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도 당초 알려진 배드뱅크가 아닌 채권 보증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한 공적 자금이 투입된 월가 임원들의 연봉을 50만달러로 제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월가 임원들의 고액 연봉에 대한 국민적 반감과 경기 침체를 고려해 임금을 제한하겠다는 얘기입니다. 이외에도 재무부는 은행에 대한 이사회에서의 적대적 인수합병(M&A)를 방지하기위해 CEO 등이 임기전 사임할 경우, 거액의 퇴직금과 보너스, 저가의 주식매입권 등을 받도록 한 황금 낙하산 특혜관행을 규제하는 조치도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발표된 경제지표는 예상보다 나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죠 ? 경제지표는 예상 밖으로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급관리자협회(ISM)의 1월 서비스업지수는 12월의 40.1에서 42.1로 상승했습니다. 이는 예상치 39.0을 웃도는 수준입니다. 다만 경기 판단 기준인 50을 밑돌아 서비스업 경기가 여전히 위축되고 있음을 반영했습니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서비스업 경기가 확장 국면임을, 이를 밑돌면 위축되고 있음을 나타냈습니다. ADP의 1월 민간부문 감원 규모가 52만2000명으로 월가의 예상치 53만5000명을 소폭 밑돌았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65만9000명 감소보다 크게 개선됐습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