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따른 실적악화로 고전을 겪고 있는 전자업체들이 가격인하로 매출증대를 노리고 있습니다. 업체들은 가격인하와 함께 온-오프라인에서 대대적인 판촉이벤트를 펼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자업체들의 가격인하가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급격한 경기침체로 수요가 얼어붙으면서 가격 뿐만아니라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졸업,입학시즌을 맞아 '창립 40주년 아카데미 축제'를 3월말까지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로 경품이벤트 위주로 진행되는 판촉행사에서 삼성전자는 노트북과 데스크톱 PC와 모니터, 프린터 등 전략상품 매출증대를 노리고 있습니다. 또 CJ홈쇼핑 등 홈쇼핑 업체와 연계한 특별전을 통해 냉장고와 세탁기 같은 백색가전과 핸드폰 판매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수요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시장 매출확대를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함께 삼성전자는 해외에서도 국가별로 판매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스타모델 캘린더'를 제품별로 만들어 운용할 방침입니다. LG전자도 이에 뒤질세라 가격인하와 신제품 출시로 맞서고 있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최대 20~30%의 가격인하를 통해 시장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습니다. 더불어 에어컨을 시작으로 드럼세탁시, 홈씨어터, 청소기와 핸드폰 등 2009년형 신상품을 대대적으로 출시해 삼성전자와는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또 전자업체들은 얇아진 소비자들의 지갑을 의식해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기간을 늘리는 방식으로 판매를 늘릴 방침입니다. 업계에서는 업체별 매출증대 노력은 재고를 줄이는 동시에 현금유동성 개선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판가인하에 따라 올 상반기 매출은 늘어도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되는 현상을 피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불황 여파에 전자업계가 매출 끌어올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