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내 증시는 상당히 올랐는데, 지수 움직임 정리해 주시죠. 오늘(4일) 코스피지수는 출발부터 20포인트이상 오르면서 1190선을 회복했다. 어제보다 32.17포인트 오른 1195.37포인트로 마감하면서 1200선 재돌파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어제에 이어 이틀째 상승한 것이고, 상승폭은 2.7%로 어제보다 커졌다. 코스닥지수는 6.6포인트 오른 378.88로 마감했다. 380선 코앞까지 오르면서 1.7%대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보다 상승정도는 약하지만 6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면에서 최근 코스닥 강세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 지수 상승 배경 어떻게 보시나요. 코스피지수 상승 요인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우선 미국 증시가 나흘만에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하면서 장 초반 상승 출발을 이끌었다. 개장 이후에는 수급측면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오늘 외국인은 2천억원 가량 사들이면서 6일 연속 순매수했고, 기관도 오전중 프로그램이 순매수로 전환한 데 힘입어 매수 우위로 전환한뒤 하루동안 4천억원정도 사들였다. 개인만이 장 시작부터 매도에 나서면서 6천억원 가량 팔았다. 업종별로도 기관이 많이 산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 등의 IT, 자동차업종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방금 IT와 자동차주를 언급하셨는데요, 오늘 전체 업종 움직임은 어땠나요. 운수창고와 전기전자, 운수장비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최근 벌크선 해운시황 호황으로 BDI지수가 상승세를 타면서 운수창고가 6% 강세를 기록했다. 또 키몬다 파산 효과가 이어지면서 전기.전자업종 상승세가 이어졌고 운수장비도 강세를 띄면서 각각 5% 상승했다. 그 외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기계, 제조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진 반면 통신업종은 약세를 기록했다. 증권주는 오늘부터 자본시장법이 시행되면서 관심이 모아졌지만 1%대 오르는데 그치면서 그동안 호재가 선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가 5%대 강세로 51만원에 거래됐고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가 4-6% 오름세였다. 또 1월 미국 자동차 판매실적이 발표됐는데 플러스 실적을 낸 현대차가 8%, 이어서 기아차도 각각 11%대 강세를 기록했다. 그외 포스코와 현대중공업,현대모비스, 대우건설,SK에너지,LG,동양제철화학,현대제철 등도 강세를 기록한 반면 SK텔레콤과 KTF, 신세계와 롯데쇼핑, KB금융, 우리금융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한편 최근 국내증시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김의태 기자가 그 배경을 알아봤다. ***김의태 기자 리포트*** 외국인이 6일 연속 순매수하면서 코스피지수도 1200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원화가치 하락으로 저평가 매력이 부가되면서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은주 기자다. ***최은주 기자 리포트***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지난달말 이후 6일동안 1조원 정도 순매수했습니다. 올해 누적으로는 1조2천여억원을 순매수했고 같은기간 기관과 개인은 모두 순매도했습니다.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더욱 집중되면서 1000선에서 1100선 사이를 갑갑하게 오가던 코스피지수는 12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지난달 외국인은 아시아 주요 신흥시장에서 유독 한국에서만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주가가 순자산에도 못미치는 싼 주식이 많고 원화가치가 더 이상 떨어지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구조적인 특성 때문에 외국인의 매수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남아있습니다. [인터뷰] 증권사 애널리스트 "외국인은 1월에 IT만 9천억원 이상 샀고 나머지 업종에는 골고루 유입되지 못했다. 좋게 볼 수 없다. 순환매가 이어질 가능성이 적다고 본다." 최근 닷새간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샀는데 매수 규모가 그 다음으로 많이 산 네 종목을 합친 금액과 맞먹습니다. 외국인의 편식 현상은 부담스럽지만 코스피지수가 상승 탄력을 높일 경우에 대비하는 게 더 적절하다는 조언이 우세합니다. 정책 모멘텀, 기관 수급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해소될 수 있다는 얘깁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기관투자자들의 코스닥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단기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보도에 김덕조 기자다. *** 김덕조 기자 리포트*** 그럼 여기서 전문가 연결해 증시 상승세를 전망하고 투자 전략도 점검해 보겠습니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실장 연결돼 있습니다. 코스피 1200선 돌파 가능할까요. 작년 10월 주가지수가 저점을 기록한 이후 반등국면에서 1200선 도전은 08년 12월과 09년 1월 두 번 있었음. 이번이 3번째 도전인 셈 지난 2번의 도전이 정책랠리에 대한 기대감이었다면, 이번 도전은 정책랠리에 대한 기대감 보다는 국내증시의 상대적 강세에서 기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난 두번의 경우보다 1200선 돌파에 대한 기대감은 높은 상황 국내증시의 두 축이라 할 수 있는 IT와 자동차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IT는 키몬다 파산에 따른 상대적 우위 확보라는 모멘텀이 뒷받침되고 있고, 자동차는 지난 1월 미국 자동차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현대차는 14.3%, 기아차는 3%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는 등 두드러진 판매 증가 모멘텀이 뒷받침하고 있는 상황 수급상황도 나쁘지 않아. 외국인은 6일 연속 순매수를 보이고 있고, 기관들 또한 매수 여력이 충분한 상황 1200선 돌파를 기대해 볼만 해 국내 2분기 경제 전망치가 저조하게 발표되는 등 실물경기가 상당히 침체된 상황입니다. 오늘부터 자본시장법 발효로 변화된 투자환경도 예상되는데요, 이를 반영할 때 상반기 주목 업종은 어떻게 보시나요. 실물경제는 정말 안좋아 다만 나빠질 것이란 전망이 이미 지난해 주가지수 급락을 통해 상당부분 반영 현재는 예상보다 더욱 나빠질 수 있다는 데 대한 우려감은 있으나 예상보다 나빠지는 경제지표는 정부정책의 강도를 더욱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어 주가지수가 지난해 하반기와 같은 급락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 글로벌 치킨게임에서 서서히 승자로 부상하고 있는 국내 IT기업들과 미국 자동차 빅3의 파산우려의 빈자리를 잘 비집고 들어가고 있는 자동차 및 자동차 관련주 그리고 자통법 통과로 업무영역 확대가 기대되는 증권주 신규투자 수혜가 예상되는 신재생에너지관련주 등이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 다행히 환율은 좀 내렸죠, 원달러 환율이 11원 내리면서 1378원50전에 마감했다. 국내 증시가 이틀째 상승한 것이 주효했고, 한-미 통화스왑 계약의 만료시기를 올해 10월30일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환율 하향 안정세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보수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 노무라증권에서는 리포트를 통해 한국은행이 미 연준(FRB)과 통화스왑계약 만기 연장을 통해 마련한 달러자금이 이달말 바닥날 것으로 보면서 환율이 1분기말 1450원까지 오를 것으로 봤다. 국내 전문가들은 이 정도는 아니지만 대부분은 상반기까지는 환율이 1300원선에서 1400원선을 오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 동향은 어떤가요.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나흘만에 반등해 3.3% 오르면서 8천선을 회복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호전되면서 경기 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다소 해소됐고 유로화에 대한 엔화의 안정세가 주효했다. 또 일본은행이 은행 보유주 매입을 결정한 점과 미·일·유럽 중앙은행의 지속적인 자금공급 발표가 투자 심리를 안정시켰다. 도요타자동차와 혼다 등 자동차와 전기, 정밀 등 수출관련주의 상승이 두드러졌고 해운주도 강세를 기록했다. 한편 일본 반도체 대기업인 엘피다 메모리가 일본 정부에 수백억엔 규모의 공적자금 신청을 검토중이라는 보도가 나와 엘피다주가가 장중 강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중국 증시도 상승중이다. 중국정부가 지난 4분기 경기부양에 이어 올 1분기 1300억위안을 투입할 것이란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100선을 회복해 오후 3시 40분 현재 전일대비 1.9% 오름세를 기록중이다. 홍콩H지수도 3.5% 이상 오르고 있고 대만 가권지수는 0.39% 오르면서 마감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