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 연장 소식과 국내외 증시 반등으로 하락하며 1370원대 안착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원 하락한 1378.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 한미 통화스와프 6개월 연장소식과 미국 증시 반등에 개장과 동시에 전날보다 9.5원이 하락한 138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역내외에서 매도물이 나오면서 낙폭을 더욱 늘려 원달러 환율은 1370원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오전장을 1370원대 중반에서 마친 원달러 환율은 더이상 낙폭을 확대하지 못하고 이 레벨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장막판 결제수요와 저점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낙폭을 소폭 줄이기는 했는지만 달러화 약세 현상으로 1370원대에서 마감됐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2.17p 상승한 1195.37로 마감했으며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6.60p 오른 378.88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국내 증시에서 2067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환율 하락을 돕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외 증시 반등과 안전자산 선호현상 약화로 원화가치가 올라갔다"며 "그러나 결제수요와 저점 매수세가 1370원대 초반에 탄탄하게 쌓여있어 낙폭을 늘리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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