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오늘 유럽 현장 경영에 나섰습니다. 4일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출발한 정 회장은 현지에 있는 유럽 총괄법인을 방문, 시장 상황을 점검한 뒤 체코 현대차 공장과 슬로바키아의 기아차 공장, 그리고 모스크바에 있는 러시아 판매법인을 둘러본 뒤 7일 귀국합니다. 정몽구 회장이 글로벌 현장 경영에 나선 것은 지난해 9월 이명박 대통령을 수행해 러시아 등을 방문한 이후 처음입니다. 유럽 시장은 현대기아차그룹의 글로벌 경영의 핵심 지역으로 지난해 11월 현대차가 체코 공장을 완공한데다 연산 10만대 규모의 러시아 공장도 착공에 들어갔습니다. 최근 경기 침체 여파로 자동차 시장의 하락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현대기아차그룹의 대응전략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이 이번 현장 경영을 통해 침체를 보이고 있는 유럽 시장의 현황을 점검하고 현지 임직원들에게 판매를 독려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