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방송통신융합망 구축에 대규모 투자를 하기로 결정하면서 통신장비업체들의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관련 기업들에 대한 전망을 김호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정부는 유선과 무선통신망에 올해부터 향후 5년간 총 34조원을 투자해 융합망 고도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유무선망의 '서킷' 방식을 앞으로 '패킷' 방식으로 교체, 향후 모든 유무선 통신망을 'ALL IP'기반으로 바꾸겠다는 정부 정책으로 IP기반 통신망 관련 업체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장비 업체들 가운데 특히 주목을 받는 것은 핵심망 제조업체. 유선과 무선을 아우르는 교환 장비인 소프트스위치에 대한 폭발적 수요가 예상되면서 관련 기업 제너시스템즈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제너시스템즈는 다국적 장비업체 그리고 삼성전자와 LG노텔 등 국내 대기업과 겨눌만큼의 소프트스위치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번 방송통신망 고도화 계획 수립에 참여한 관계자도 "백본망에 들어가는 핵심장비인 소프트스위치의 경우 제너시스템즈 등 국내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꼭 해외 기업에만 투자 수혜가 가는것은 아니다"고 강조했습니다. 방송통신망을 IP기반으로 바꿀 경우 현재의 유선전화가 인터넷전화로 교체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단말기 업체도 부각됐습니다. 이로 인해 다산네트웍스의 인터넷전화 단말기 매출이 크게 확대될 전망입니다. 다산네트웍스 관계자는 "주요 인터넷전화기 제조업체 가운데 지난해 삼성네트웍스로의 공급 기준 가장 많은 매출을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다산네트웍스는 지난해 100억원 규모였던 인터넷전화 매출이 올해는 3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외에도 광통신망 공급 회사인 SNH와 무선망 투자 확대로 중계기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영우통신, 그리고 정부의 4세대 투자 촉진으로 인해 검사장비 제조사 이노와이어 등의 매출 확대가 기대됩니다. WOW-TV NEWS 김호성입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