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 대사가 프로농구 `별들의 잔치' 시구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스티븐스 대사는 1일 오후 송파구 잠실 학생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희망, 2009 동부 프로미 올스타전' 본경기에 앞서 진행된 시구 행사에서 점프볼을 했다.

이 공은 최명룡 전 오리온스 감독의 딸로 미스코리아 출신의 최윤영씨에게 전해졌고 최씨는 드리블을 한 뒤 시투를 했다.

`한국 알기' 행보로 주목을 받아온 스티븐스 대사는 KBL의 시구 요청에 흔쾌히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븐스 대사는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하고 나서 "새로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농구를 너무너무 좋아한다.

즐겁게 농구를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심은경'이란 한국 이름으로 34년전 평화봉사단원으로 충남 예산에서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은 스티븐스 대사는 현직 주한 미국 대사로는 처음으로 백범기념관을 찾았고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