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현 대표는 저명한 언론인 출신으로 관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원로 지식인 중 한 명.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1957년 연합신문 경제부 기자로 언론인 생활을 시작했다. 이듬해 동아일보로 옮겨 1990년까지 편집부국장,논설위원,논설주간,상무 등을 역임했다. 1990년 과학기술처 장관에 발탁돼 1993년까지 재임했다. 이후 한국경제신문 회장 및 문화일보 회장 등 언론사 경영인과 서울시립대 총장 등을 지냈다. 그가 언론인에서 과기처 장관으로 발탁된 것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1968년 한국미래학회를 창립할 정도로 국내 미래 연구 분야의 선구자적 역할을 해 왔다. 이러다 보니 과학과 환경 문제에 대해서도 해박한 지식을 갖추게 됐다. 이런 노력 덕분에 과기처 장관 시절 국내 기초과학 기반을 닦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대표의 학구열은 언론사 초년병 시절부터 유명했다. 1958년부터 지금까지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이코노미스트를 꾸준히 구독하고 있을 정도다. 1972년부터 73년까지는 미국 하버드대학교 경제개발 니만펠로 과정을 수료해 국제적인 안목도 갖췄다. 덕분에 10여권 이상의 경제 · 사회 분야 전문 국 · 영문 저서를 내기도 했다. 이런 까닭에 1981년부터 84년까지 한국경제연구원 대표이사 부원장으로 영입되기도 했다. 일찍부터 학계에서도 그의 국제적인 감각과 식견을 인정한 셈이다.

김 대표는 이렇게 닦은 식견을 사회에 확산시키는 데도 열심이다. 다양한 사회단체와 연구단체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굵직한 경력만 해도 수십 개가 넘을 정도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공동대표,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선진화정책운동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작년 9월엔 정 · 관 · 학 · 재계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 녹색성장포럼을 만들어 정책 워크숍과 세미나 · 강연회,외국 사례 연구 등의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포럼은 이명박 대통령이 국가 비전으로 제시한 '저탄소 녹색성장'의 실천을 뒷받침하고 환경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