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된 건설사들의 워크아웃 개시여부가 대부분 결정됐습니다. 해당업체들은 수주 공사에 대한 보증서 발급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앞으로 신속한 절차 진행이 필요해 보입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지난 20일 구조조정 명단이 발표된 뒤 신규수주와 보증서 발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C등급 건설사들. 워크아웃 개시여부가 속속 결정되고 있어 첫 관문을 힘겹게 지나게 됐습니다. "(경남기업 채권단 회의) 오늘(29일)은 아니고요. 내일 될 것 같습니다. (롯데기공은 워크아웃) 개시 됐고요." 신일건업의 주채권은행인 국민은행은 어제(28일) 채권단협의회를 열고 워크아웃 절차를 밟기로 최종결정했습니다. 삼호와 우림, 풍림, 동문, 삼능건설도 오늘(29일) 진행된 채권단 회의에서 참석자 대부분 찬성으로 워크아웃이 개시됐습니다. 이에 앞서 월드건설과 롯데기공, 이수건설 등도 해당 채권단에서 워크아웃 결정을 내렸고 이 중 롯데기공의 경우 롯데그룹이 자구책을 내놓은 상태입니다. 또 대동종합건설은 법정관리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동건설 주채권은행인 농협은 (29일) 각 채권은행에 대동건설의 채권단 공동관리(워크아웃) 동의 여부와 100억원 규모 자금 지원을 물은 결과 75%이상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됐습니다. 대동은 지난 23일 창원지방법원에 스스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지만 이후 채권단에 워크아웃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워크아웃 개시가 확정된 업체는 당분간 채무를 유예받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적게는 한달에서 많게는 석달 동안 이어지는 정밀실사를 거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 실사가 완료되면 신규자금 지원 여부와 채무 유예기간, 기업 자구책 등에 대해 논의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처럼 등급 발표 이후 진행되는 절차가 길게는 서너달동안 이어지기 때문에 해당 업체들의 신규수주와 기존 수주에 대한 보증 등의 불이익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라도 신속한 마무리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