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의 대만 유니캡 지분인수가 임박했습니다. 삼성의 올해 첫 M&A로 샌디스크의 전례를 밟을 지, 성사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보도에 유미혜 기자입니다. 오는 31일이면 삼성전기의 중국 소재 회로기판업체 유니캡 인수 여부가 최종 확정됩니다. 당초 지난해 11월말 지분취득일이었지만 중국정부의 환경승인과 재무실사가 늦어지면서 이달말로 연기된 것입니다. 삼성전기의 외부업체 인수는 20여년만에 처음으로 유니캡 지분 95%를 270억원에 사들일 예정입니다. 전체매출 중 40% 이상을 차지하는 기판사업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현지시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섭니다. 성사될 경우 중국에 모두 4개의 생산거점을 확보, 노키아 등 주요 고객사들에 대한 휴대폰 부품공급이 한층 원활해집니다. 중장기 금융 불안속에서 생산라인을 직접 설립하는 것보다 현지기업 인수를 통해 투자위험이 줄어든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다만, 이미 한차례 지분인수가 미뤄진 만큼 또 다시 연기되거나 불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 환율이 지난 10월 계약 당시보다 오르면서 추가 비용부담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최근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사업전략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어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