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기부양법안이 미국 하원을 통과했습니다. 다음달 중순에는 시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제출한 819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법안이 미 하원을 통과했습니다. 표결 결과는 찬성 244표 대 반대 188표였습니다. 이날 통과된 경기 부양법안은 당초 8250억달러에서 검토과정에서 세부조정을 거치면서 조금 깎였습니다. 세부적으로 2120억달러의 감세안과 경기부양을 위한 제정지출 6040억달러, 그리고 30억달러의 차환자금이 더해진 금액입니다. 하원을 통과한 경기부양법안은 다음주중 상원의 표결 절차를 남겨두게 됐습니다. 상원 표결도 무난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대부분의 공화당 의원들의 반발로 상원에서도 일부 내용은 수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감안할 때 권당인 민주당과 오바마 행정부의 첫 작품인 경기 부양책은 다음달 16일 대통령의 날까지 오바마 대통령의 최종 서명과 함께 시행될 가능성이 한층 커졌습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올해 첫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연방기준금리를 당분간 현수준인 제로 수준으로 유지하고 필요하다면 장기 국채 매입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경기부양에 올인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WOWTV-NEWS 이인철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