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씨에프이엔티(대표 소용호 · www.cfent.com)는 철강,발전,석유화학,에너지,선박,환경 등 차세대 성장 동력의 핵심부품 소재 생산에서 설비 제작과 플랜트 공급에 이르기까지 원스톱서비스가 가능한 '멀티'기업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충남 예산에 새 둥지를 틀고 총 2만8760㎡ 규모의 공장 7동을 준공함으로써 두 번째 도약의 서막을 올렸다.

소용호 대표는 "국내외 수요가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바탕으로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창출해 올 한 해 500억원의 매출 목표를 달성하겠다"며 "더불어 일본과 동남아로 국한된 수출 무대를 미국,중국,유럽,아프리카 등으로 넓혀 현재 30% 수준인 수출 비중을 40%로 늘려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올해로 설립 8년째를 맞는 ㈜씨에프이엔티는 출발부터 화려했다. 국내 최고수준의 원심 주조기술을 기반으로 설립 이듬해 매출 14억원을 거두면서 매년 거의 두 배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 생산이 어려워 일본 등 해외 수입이 당연시됐던 대형 원심 주조품을 우수한 품질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포스코 등 대기업의 신뢰를 받았다.

2004년에는 산자부의 부품소재전문기업으로 선정돼 기술력 확보에 더욱 힘을 기울였다. 소 대표는 "사업 분야가 워낙 기술집약적이어서 신기술에 대한 갈증이 끝이 없었다"며 "정부과제를 수행하면서 발생하는 결과물을 즉시 사업화시킴으로써 지금과 같은 성장을 일굴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06년에는 자체 기업 부설연구소를 설립하기도 했다.

현재까지의 연구개발 결실은 '이중원심주조법을 활용한 고강도,내충격 로울러 개발' 등을 비롯해 총 12개에 달한다. 지난해에도 지식경제부의 부품소재 개발사업자로 재선정되기도 했다.

향후 계획도 기술개발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기존 주력 생산품인 내열합금관의 성능을 더욱 개선시킬 수 있는 방법인 장수명 고기능성 원심주조 내열합금관을 전략적으로 육성,수입대체 효과를 높이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나아가 초기능성에 비용 효율이 높은 내열합금관 개발로 미래형 산업기반 핵심설비 시장을 선점한다는 각오다. 이 밖에 선박엔진 부품용 스테이 볼트 튜브,석유화학 반응관인 크랙킹 튜브,리포머(Refomer) 튜브 등의 국산화 개발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