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미국 증시가 마이크로소프트의 부진한 실적과 함께 최악을 나타낸 경제지표 등 악재가 잇따라 겹치면서 또다시 동반 하락했습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증시가 반등한 지 하루만에 3대 지수 모두 또다시 하락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05포인트 하락한 8122를 기록했고, 우량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포인트 내려 827을 나타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4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날은 마이크로소프트가 2분기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줄어든데다 전체 인력의 5.5%에 달하는 5천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시장에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전날 반짝 반등에 성공했던 은행주 역시 좋지 않았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존 테인 전 메릴린치 최고경영자(CEO)를 퇴출시키기로 했다는 소식 속에 씨티그룹은 15%,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4% 크게 내리면서 하락세를 부추겼습니다. 주택지표와 실업자 수도 최악의 상황을 나타내면서 투자심리를 냉각시켰습니다. 미국의 지난달 주택신축허가 건수와 신규주택착공 건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고, 지난주 실업자 수도 59만명에 달하면서 2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였습니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량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경기후퇴에 따른 수요 감소 전망으로 소폭 상승세로 마쳤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