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대그룹 경영전략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새해 들어 재계의 이목이 가장 집중되는 롯데그룹입니다. 연사숙 기자 자리했습니다. 연사숙 기자. 롯데그룹은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그룹인데, 새정부 들어 유난히 언론에 많이 오르내립니다. 제 2롯데 월드의 경우나, 또 M&A도 많았죠? 그렇습니다. 세계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롯데는 이 불황을 기다렸다는 듯이 M&A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네덜란드계 대형마트 '마크로 인도네시아'와 초콜릿회사 길리안, 그리고 코스모투자자문과 두산 주류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부문을 사들였습니다. 불황에도 불구하고 실탄이 있다는 것이 바로 롯데의 저력입니다. 최근 갤러리아 백화점 인수설도 유통업계에서는 계속되고 있고, 신격호 회장의 15년 숙원사업이었던 제2롯데월드도 허용쪽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가장 공격적인 경영을 하는 그룹. 바로 롯데가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입니다. 롯데그룹은 사업구조는 상당히 복잡하죠? 지난해 매출은 어땠습니까? 롯데그룹의 사업군은 상당시 복잡합니다만 롯데의 주력은 역시 유통입니다. 롯데그룹의 전체 계열사는 53개인데요. 지난해 잠정 매출은 41조 4천억원으로 2007년 35조원에서 무려 18%이상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백화점과 마트의 매출이 13조원에 달했고, 식품 매출 등을 합할 경우 절반가량을 차지합니다. 또 건설과 화학부분의 매출도 각각 3조원대를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내년인 것 같습니다. 롯데의 공격적인 행보에도 불구하고, 세계경기 전망이 좋지 않습니다. 내수침체도 이제 시작인데요, 주력계열사인 롯데쇼핑의 경우 내수침체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경영전략은 어떻습니까? 롯데쇼핑의 재무담당 이사와 만나 인터뷰를 해봤습니다. 경기가 어려운 만큼 소비자들의 지갑문이 쉽게 열리지 않는 만큼 효율중심 내실경영에 집중하겠다는 것이구요. 어렵지만 6%내외의 매출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6%내외 매출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 1~2월 상황을 봐야겠지만, 신규출점이 있기 때문에 가능할 것이다. 연말연초 상황은 괜찮다. 내수 투자는 지난해 규모 정도는 이뤄질 것이다." 롯데쇼핑의 투자계획은 어떻습니까? 들으신 것 처럼 위기속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신성장동력을 위한 투자도 계속할 계획입니다. 다만, 최근 잇단 M&A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다소 신중한 모습이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시장에 물건이 나와도 목표와 조건, 수익이 맞아야 한다. 투자계획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 이밖에 롯데그룹으로 보면 제2롯데월드 건설건이 있습니다. 최종 확정될 경우 신격호 회장의 숙원사업을 이루는 것이자, 롯데로써나 재계의 지도를 바꾸는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제2롯데월드는 공사비만 최소 1조 7천억원에서 최대 2조원이 들 것으로 추산됩니다. 일각에선 롯데쇼핑의 해외사업이 타격이 있다는 얘기도 있는데요? 롯데백화점은 지난 2007년 9월 러시아 모스크바에 해외점포 1호점을 시작으로 2008년 중국 베이징에 2호점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세계경기 침체로 러시아 등의 해외점포가 급격히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김 이사는 "10월 이후 영향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1월들어 전월비 플러스로 매출이 돌아서고 있다며 점차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롯데의 올해 고용계획은 어떻습니까? 올해 일자리 문제는 재계나 정부나 고민인데요? 보수적인 그룹인 만큼 일자리 역시도 보수적입니다. 롯데그룹은 구조조정을 하지 않는 그룹으로 유명한데요, 구조조정 없이, 채용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할 계획입니다. 주가안정을 위해 배당이나 자사주매입도 필요하지만 성장을 위한 투자도 필요하기에 신중히 고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투자자 여러분들께 마지막으로 롯데쇼핑의 재무담당 이사가 전하는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주가부분 자체는 경영실적에 대한 대가로 투자가 여러분 기대에 비치지 못해 반성합니다. 위기속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신성장동력을 모색하려 합니다. 지속가능한 경영은 고객과 주주, 협력사, 이해관계자의 상생기반을 만드는 것입니다. 글로벌 위기속 당사가 새로운 사례를 만들고자 합니다. 내실과 효율경영으로 살아남는 기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