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 때 알코올에 노출되면 나중 10대 때 술을 좋아하게 될 위험이 있다는 쥐실험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5일 보도했다.

미국 뉴욕 대학의 스티븐 영겐토브 박사는 사람의 10대에 해당하는 젊은 쥐들을 알코올을 먹여 술냄새가 나는 쥐들과 함께 한 우리에 넣은 결과 어미의 자궁에 있을 때 알코올에 노출되었던 쥐들이 술 먹은 쥐들을 쫓아다닐 가능성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어미의 뱃 속에 있을 때 알코올 노출로 냄새에 대한 감각이 바뀌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영겐토브 박사는 지적했다.

이는 비록 쥐실험 결과이기는 하지만 사람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크다고 그는 덧붙였다.

15세 이전에 처음 알코올 맛을 보면 나중에 술꾼이 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전문지 '행동-뇌 기능(Behavioral and Brain Function)'에 실렸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sk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