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뉴욕 증시 마감 상황과 종목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권순욱 기자 연결합니다. 자세한 마감 시황 전해주시죠. 오늘 새벽 뉴욕 증시는 3대 지수 모두 크게 하락했습니다. 지난달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훨씬 좋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난데다 은행들의 실적 악화 소식으로 인한 금융불안감이 악재로 작용했는데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이날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제가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48포인트 내린 8200에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3포인트 내린 1492를 나타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는 29포인트 하락한 842를 기록했습니다. 첨단업종 모두 다 하락입니다. 네트워킹과 하드웨어가 5% 넘게 가장 많이 하락했고, 반도체와 텔레콤 업종도 4% 넘게 떨어졌습니다. 인터넷과 컴퓨터, 소프트웨어 업종은 3%대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전통업종 역시 모두 떨어졌는데요, 낙폭이 상당히 큽니다. 철강이 8% 넘게 가장 많이 하락했고, 자동차와 은행, 항공 업종도 6% 내외로 떨어졌습니다. 증권과 정유, 소매와 화학 업종도 각각 4%와 3% 넘게 내렸습니다. 종목별로는 지난달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훨씬 좋지 않게 나타나면서 소비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최대 백화점 메이시가 6% 가까이 하락했고, 노드스트롬도 8.5% 떨어졌습니다. 보석업체 티파니는 연말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감소했다고 밝히면서 약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이날 부진한 실적이 우려되면서 금융주도 상당히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요, 씨티그룹은 주식 영업 부문인 스미스바니를 모건스탠리에 넘기고 상업은행 역할에 충실하기로 하면서 주가는 23% 떨어졌습니다. 또 300억 달러의 추가 자본 조달과 배당금 삭감 전망으로 HSBC 홀딩스도 8% 하락했습니다. 또 장 마감 후에 건강상의 이유로 6월까지 스티브잡스의 휴직 소식을 밝힌 애플도 본장에서는 2.7% 떨어졌는데요, 스티브잡스는 회사의 주요 사항에는 관여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본장에 이어 시간외에서는 10% 정도 크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 상품 시장 동향 전해주시죠. 국제유가는 지난주 정제유 재고가 늘어나면서 다시 하락했습니다. 장중에는 35달러선까지 떨어졌었는데요,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50센트 소폭 낮아진 37.28달러로 마감되면서 3주만에 최저치 기록했습니다. 금 가격 역시 5주만에 최저치 나타냈습니다. 2월물 금 가격은 온스당 11.90달러 하락하면서 808.80달러에 마감됐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의 금리인하 전망으로 달러가 유로에 강세로 이어갔습니다. 유로 대비 달러 환율은 0.45센트 내린 1.31달러를 기록했고, 벌크선 시황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는 계속해서 상승세입니다. 전날보다 9포인트 오른 920을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