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고양유통센터(사장 이상욱)는 국내 농수산물의 유통환경과 시스템 개혁을 위해 농협과 경기도,고양시가 뜻을 모아 2001년 문을 열었다. 농산물 소매점으로는 세계 최대인 13만5300㎡ 규모로 서울 상암동 월드컵 축구경기장의 약 20배 규모에 달한다. 농협고양유통센터는 2007년 2728억원,지난해엔 3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개장 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농협 고양유통센터의 성공 요인으론 우선 최고경영자(CEO)의 안전 먹거리 제공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들 수 있다. 지난해 멜라민 파동 등으로 식품안전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자 차별화된 '안심 마케팅'을 펼쳤다. 안심 마케팅 전단행사를 연중 실시하는 한편 소비자들이 농산물의 생산에서 소비까지의 출하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안심 먹거리 주부 체험단'을 운영했다. 또한 고양시 최초로 HACCP(위해식품 관리인증)을 취득했으며 반입 농산물의 안전도를 검사하기 위해 매일 24시간제로 자체 식품안전관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의심이 가는 품목은 농협 식품연구소에 정밀 검사를 의뢰하고,3회에 걸쳐 문제가 발견된 제품은 출하를 중단하는 삼진아웃제도 시행하고 있다. 이 밖에 농산물 업계 최초로 리콜제도를 마련해 품질,선도,가격 어느 하나라도 고객에게 불만이 생기면 100% 교환 · 환불해줌으로써 고객의 신뢰를 지켜나가고 있다.

식자재 할인매장 운영도 또 다른 성공 요인이다. 농협 고양유통센터는 국내 최초로 요식업자를 위한 식자재 할인매장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회원업소 중 전속 이용 우수 업소를 선정해 직원이 직접 냉동 · 냉장고,전기시설 등에 대해 순회 안전점검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식자재 할인매장은 회원 수만 2만여명으로,하루 평균 2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밖에도 고객 불만 제로를 실현하기 위해 고객의 소리(VOC)를 운영,접수된 민원에 대해 '자택방문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매일 아침 개점시간 전 직원 친절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농협 고양유통센터는 나눔경영 실천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매년 수익금의 25%를 지역사회에 환원해 농산물 소비 촉진을 비롯한 공익사업,유통구조 개선,화훼산업 발전,어려운 이웃을 위한 푸드뱅크 지원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상욱 사장은 "기업의 핵심 경쟁력은 고객의 가치 증진과 고객만족 실천을 통해 고객으로부터 인정받는 것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되새기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