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장중 한 때 1330원대까지 내려가는 등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50분 현재 전날보다 11원이 하락한 1343원을 기록하고 있다.

역외세력이 전날에 이어 이틀째 고점매도 대응하면서 환율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환율 하락 소식에서 개장과 동시에 전날보다 3.5원이 하락한 1351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1349원까지 하락했던 환율은 매수세 유입을 잠시 상승반전하기도 했으나 다시 하락반전한뒤 낙폭을 늘려 1340원대 중반으로 내려앉았다.

이후 역외에서 매도물이 쏟아내고 종합주가지수가 상승반전하면서 낙폭을 늘려 장중 한때 1338.5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다시 반등 1340원대 초반에서 횡보하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87p 상승한 1171.58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나스닥 상승 영향으로 전거래일보다 5.23p 오른 360.36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국내 증시에서 195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환율 하락에 무게를 싣고 있다.

시중은행희 한 딜러는 "역외 쪽에서 매도세가 우세하고 1340원 초반에서는 업체 결제 수요가 들어오면서 지지되는 모습"이라며 "역외쪽에서 계속 매도 대응에 나서고 있고 시장 마인드도 아래쪽으로 바뀐 만큼 한 번 더 저점을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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