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지난 주말에 이어 또 하락했는데요. 그 배경은 ? 뉴욕증시가 경기와 실적에 대한 우려로 또 다시 동반하락했습니다. 이번주 지난해 4분기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시작되는 가운데 실적 부진 전망이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닷새째 하락하면서 배럴당 37달러대로 급락했습니다. 이로 인해 정유와 금은 등 원자재 관련주가 낙폭이 커졌습니다. 씨티는 자사의 증권부문을 모건스탠리에 매각할 것이라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20%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포드는 구제금융 신청할 것이란 루머로 곤욕을 치뤘습니다. 그나마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이 구제금융 2차분에 대한 의회 요청 사실이 전해지면서 하락폭이 다소 줄었습니다. 오늘 장마감후 알코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어닝시즌 시작되는데요. 전망은 ? 오늘 세계최대알류미늄업체인 알코아를 시작으로 인텔, IBM 등이 어닝시즌에 포문을 엽니다. S&P500기업들의 지난 4분기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실물경기 침체로 인한 기업실적 악화는 예고돼 왔습니다. 실제로 지난주 알코아는 실적부진을 이유로 1만3500명을 감원하고 일부 사업부문의 매각 계획을 밝혔고 세계최대 반도체기업인 인텔로 수요 둔화로 실적전망치를 두번에 걸쳐 하향조정했습니다. 특히, 금융주와 소매업종이 타격은 그 어느때보다도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견된 악재에 일시적 조정에 그칠지 아니면 실물경기 침체 장기화의 신호로 해석할지 시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이 구제금융 2차분에 대한 의회 승인을 요청했다구요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000억달러의 구제금융 잔여분 3500억달러에 대한 의회 승인을 요청했습니다. 로렌스 서머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내정자는 금융시스템이 더욱 악화될 경우에 대비해 탄약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남은 구제금융 자금으로 주택 압류 방지와 중소기업 지원에 집중하겠다고 밝혀 금융기관 구제에 집중했던 부시행정부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정책을 펼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또한 자금의 집행 과정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의회에서는 여전히 찬반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의회는 지난 10월말 승인돼 집행된 3500억달러의 구제금융 지원에 대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데다 용도 전용에 대해서도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는 20일 취임을 앞두고 오바마 행정부가 구제금융 잔여분 사용에 대한 의회 승인을 요청했기 때문에 의회는 15일 이내로 찬반 표결을 시행해야합니다.. 이에 앞서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는 13일(현지시각) 구제금융과 관련된 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