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한우 양지와 등심 가격은 내렸지만 갈비와 돼지고기 삼겹살 가격은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12일 서울과 6개 광역도시 8개 지역의 백화점과 대형마트, 정육점 등 294개 매장에서 쇠고기와 돼지고기 552개 제품의 가격을 지난달 12-13일, 26-28일 두차례에 걸쳐 조사한 결과 지난해 10월에 비해 한우 등심, 양지 가격은 내렸지만 갈비와 돼지고기 가격은 올랐다고 밝혔다.

한우 갈비 1+등급 100g당 평균가격은 7천181원으로 10월에 비해 123원(1.8%) 올랐고 돼지고기 삼겹살 100g 평균 가격은 1천957원으로 81원(4.3%) 상승했다.

다만 한우 등심 1+등급은 493원(5.7%), 양지 1+ 등급은 275원(5.1%), 우둔은 5원(0.5%)이 각각 하락했다.

백화점은 대형마트에 비해 여전히 가격이 비싸서 한우 갈비 1+ 등급 100g의 가격이 백화점은 8천354원, 대형마트는 6천512원이었고, 등심 1+ 등급 100g은 백화점에서 9천605원으로 대형마트에 비해 1천833원 비쌌다.

소시모 관계자는 "그래도 10월부터 조사를 실시한 이래 백화점들이 가격을 낮춰서 한우 양지 1++등급의 가격은 100g당 472원(6.8%), 등심 1++등급은 121원(1.1%) 하락했다"고 말했다.

판매처별 가격 차이가 큰 편이어서 한우 등심(1+)의 경우 최고 가격은 서울 GS마트 송파점(안성맞춤한우. 1만2천800원)이고 최저 가격은 경기도 리치마트 양주점(일반한우.5천800원)으로 7천원이나 차이가 났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