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아소 다로 일본 총리가 한일정상회담을 열고 부품소재 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연사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아소다로 일본 총리는 처음으로 경제계 인사를 대거 대동하고 한국을 찾았습니다. 한일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간 실질적 경제협력을 위해 특히 부품소재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양국간 실질협력이 매우 중요하고, 양국협력은 세계 각국과 공조해 위기극복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또 "경북 구미 등 4곳의 부품소재전용공단에 일본의 중소기업 20여곳이 투자의향서를 보내왔다"며 "진출하겠다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 지난 3년간 일본에 대한 무역수지 적자폭은 급증했고, 중간재를 중심으로 하이테크 제품의 부품수입이 주를 이룹니다. 정부는 일본기업 유치를 통해 기술이전과 수입 대체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양 정상은 또 중소기업 CEO간 인적 네트워크 구축과 최신기술, 시장정보 등을 교환할 수 있는 '중소기업 CEO 포럼'을 올 여름 도쿄에서 개최하는 등 중소기업간 교류를 확대하고 우주, 원자력 등 과학기술분야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한일FTA는 협상 재개를 위한 실무협의를 지속하되, 상호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결론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는 수준에 그쳐 큰 진전이 없었습니다. 이 대통령과 아소 총리는 다자회담을 포함해 이번이 여섯번째 회담이며, 이 대통령은 올해 적절한 시기에 일본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