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라이프 세상] '윈도7' 빨라진 부팅속도, 길어진 배터리수명 내년 1월 정식 서비스
윈도7이 비스타에 비해 달라진 점은 부팅속도다. PC 사양이나 구동 소프트웨어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윈도7의 부팅 속도는 최고 15초까지 빨라졌다. 어림잡아 부팅에 걸리는 시간은 20~60초에 불과하다. 자주 사용하는 파일이나 애플리케이션을 시작프로그램에서 바로 실행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눈에 띈다. 작업 표시줄에도 프로그램별로 최근 파일을 모아놓고 마우스를 갖다 대면 프로그램을 미리 볼 수 있게 했다. 예를 들어 인터넷 익스플로러 창을 여러 개 띄워놓은 경우 작업줄에 표시된 익스플로러 아이콘에 마우스를 갖다대면 접속한 모든 화면 창이 미리보기 화면으로 작게 표시된다.
그림판,워드패드 프로그램도 여러개의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포토샵 같은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처럼 그림판에서도 메뉴 리본이 윗부분에 있어 편집 작업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워드패드는 오피스의 워드 프로그램처럼 표,폰트 등의 메뉴 바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손으로 터치하는 방식으로 윈도를 조작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주목할 점이다. 터치 기능을 지원하는 모니터가 탑재된 PC에 윈도7을 설치하면 멀티터치 기능을 이용해 두 개 이상의 손가락으로 화면에 직접 대고 드래그,더블클릭 등을 할 수 있다. 풀터치 휴대폰같이 PC 바탕화면의 다양한 위젯을 손가락을 톡톡 건드려 원하는 위치에 옮겨놓을 수도 있다.
'홈그룹' 기능도 추가됐다. 여러 대의 PC를 쓰는 가정 PC 사용자들에게 유용한 기능이다. 홈 네트워크로 연결된 PC나 프린터 등에 음악이나 사진 파일을 옮겨갈 수 있는 프로그램인 'play-to'가 그것이다. 다른 PC에 저장된 문서,음악,사진,동영상 등의 파일을 쉽게 옮겨올 수 있다. 데스크톱 테마의 종류도 다양해졌고,복잡한 계산도 쉽게 할 수 있도록 계산기 기능도 업그레이드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내년 1월께 윈도7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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