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경영난을 겪던 쌍용자동차가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어제부터 이틀간 열린 이사회의 최종 결정입니다. 김성진 기잡니다. 쌍용자동차가 법원에 기업회생절차, 즉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쌍용차는 중국 상하이차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어 법정관리 신청을 결정했고 오전 11시 서울지방법원에 관련 신청을 마쳤습니다. 이에 따라 법원이 쌍용자동차의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하면 쌍용자동차에 대한 모든 채권 행사는 유예되며 앞으로 쌍용차의 경영은 법원 판단에 따라 이뤄집니다. 쌍용자동차 주식은 법정관리 신청 공시가 난 오전 11시15분부터 거래 정지됐습니다. 당초 대주주인 상하이자동차가 2억 달러 지원을 조건으로 2천명 감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종 결과는 지원도 없고 구조조정도 없는 법정관리로 나타났습니다. 쌍용차는 앞으로 희망퇴직 시행과 50%의 임금을 받는 순환 휴직, 그리고 2년간 최고 30% 임금삭감 등을 통해 경영정상화에 나섭니다. 쌍용자동차는 "정부와 금융기관 등 이해관계자와 상생의 틀을 만들고자 노력했지만 이해관계 일치에 실패해 불가피하게 기업회생절차 개시신청을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늘 중 그동안 밀렸던 12월 임금과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쌍용차 노조는 상하이차가 대주주로서의 책임을 지지 않고 기술만 빼간 뒤 빠져나가는 전형적인 '먹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강력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