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불공정거래 사건 183건 중 미공개정보 이용과 시세 조종이 48건씩으로 전체에서 각각 26.6%나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미공개 정보 이용사건은 주가 조작관련 불공정거래 사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5년 35.8%, 2006년 42.2%, 2007년 47.1%, 지난해 50.0% 등으로 매년 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고전적인 방식의 시세조종에 대한 감시가 강화되면서 미공개 정보 이용, 허위 공시를 이용한 사기적 부정거래 등 다양한 불공정거래가 발생하고 있다"며 "기업 구조조정과 M&A 과정 등에서 특정 종목의 주가나 거래량이 급변하는 경우는 투자자들이 더욱 신중한 선택과 판단이 요구된다"고 밝혔습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