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국내 자동차 등록대수는 2008년말 기준으로 1679만대이며 글로벌 경기 침체로 자동차 대수 증가세가 4년만에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지난해 12월에는 11월대비 자동차 등록대수가 4000여대 감소하는 기현상도 나타났다.자동차 등록대수 절대숫자가 월별단위로라도 줄어든 것은 외환위기를 겪던 1998년 이후 처음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말 현재 우리나라의 자동차등록대수가 1679만4219대로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2007년말 보다 36만6042대가 증가한 것.자동차수 1700만대 돌파는 올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글로벌 경제위기의 여파로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율 감소가 두드러졌다.지난해 자동차 대수 증가율은 2.2%로 4년만에 2%대로 떨어졌다.2002년 까지 7∼8%대를 유지하던 자동차 대수 증가율은 2003년 4.6% 대로 떨어졌다.이후 2004년을 제외하곤 3%대 증가율을 유지해왔다.

특히 12월에는 98년 이후 처음으로 월별 등록대수가 11월 대비 12월에 4000여대 감소하는 기 현상도 나타났다.자동차 1대당 인구수는 2.95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자산가치 하락,가계부채 증가 및 고용 불안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자동차할부금융 경색 등으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