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글로벌 위기극복을 위해 인사를 서둘러 단행, 조직 재정비에 나섭니다. 인사위원회를 출범시켜 이달내에 사장단 인사부터 단행한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유미혜 기자입니다. 앞으로 삼성의 사장단 인사는 상설기구인 '인사위원회'에서 결정됩니다. 삼성그룹은 새해 첫 사장단회의에서 '인사위원회' 를 설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어려운 대내외 경제상황 속에 인사까지 늦어지면서 위기극복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판단에섭니다. 인사위원회는 인사의 폭과 방향, 채용규모 등에 대해 계열사들의 의견을 조율하는 조직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사장단과 임원들에 대한 인사권을 쥐는 막강한 조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삼성 고위관계자는 "당장 이번 인사부터 인사위의 결정이 반영될 것"이라며 "사장단 인사도 이달내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사장단회의에서 대외적으로 삼성을 대표하는 이수빈 회장은 현 경제상황에 대해 "외환위기 때보다 더 어렵다"고 토로했습니다. 따라서 "인사, 경영조직 등의 재정비를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춰야 한다"며 사장단들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