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다시 우리 주식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사면 벌써 5일째인데, 그 배경과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수 기자입니다. 외국인들이 우리 주식을 다시 사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전세계적인 저금리 현상 때문입니다. 세계적인 저금리로 채권시장에서 괜찮은 수익을 내기 어려워지자 다시 주식시장으로 눈을 돌린 것입니다. 특히 우리 시장은 다른 이머징 마켓에 비해 환금성이 좋다는 부분이 외국인들에게 매력적입니다. 다른 나라들에 비해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보다 구체적이라는 점도 외국인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 "이머징 마켓 중 우리시장이 가장 매력적이다. 왜냐하면 그동안 주식을 많이 팔아왔고 기관을 중심으로 한 수급여건도 좋다. 또 정부가 경제를 살리겠다는 의지가 분명하기 때문에 이런 점들이 외국인들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외국인들이 계속해서 우리 주식을 사들일 상황은 아닙니다. 우리 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어 위험자산인 주식의 비중을 늘리는 것은 여전히 부담스럽습니다. 다른 이머징 마켓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우리 증시에 자금을 넣고 있지만 단기 차익을 노린 전략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외국인들이 그동안 우리 시장에 대한 비중을 줄이면서 팔았던 우량주들을 되사는 것에 불과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은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한계를 주식을 산 외국인들이 어느 정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지수 1300선 정도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민수입니다. 김민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