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해 증시가 상승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코스닥 시장은 개인들이 떠나가고 있습니다. 어떤 문제가 있는지 권영훈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개인 투자자들이 코스닥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24일 이후 7일째 매도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 기간 매도규모는 905억원. 물론 코스피 역시 올들어서만 개인들이 1조원 넘게 내다팔고 있습니다. 그래도 개인들의 투자성향을 볼 때 코스닥 매도는 가히 심각한 수준입니다. 개인들이 코스닥 시장을 외면하는 이유는 우선 스타주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NHN이 코스피로 이동한 후, 시총 1조가 넘는 종목은 SK브로드밴드, 태웅, 메가스터디, 셀트리온 등 4곳 뿐입니다. 대부분 시총이 1000억원 미만인데다 100억원도 안되는 종목도 200개가 넘습니다. 다음으로 수익성 문제인데, 1년만에 지수가 반토막 나면서 큰 손실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각종 부실과 불성실 법인이 유가증권시장보다 많다는 점도 개인들이 외면하는 이유입니다. 강력한 매수주체인 개인들을 잃어버린 코스닥. 거래소는 코스닥 우등반 제도를 도입하는 등 투자 유인책을 내놓았지만 실효를 거두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