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경제성 문제로 5년 넘게 표류해온 경인운하 사업이 오는 3월 하순부터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갑니다. 2011년 완공되면 홍수 피해 방지와 물류비 절감, 관광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됩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정부가 경인운하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 네덜란드에 용역 의뢰해 "경제성이 충분하다"는 결과를 받은데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 분석 결과에서도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3월에 연결수로 구간 3.8킬로미터를 먼저 공사를 시행하고 나머지 터미널이나 배후단지, 교량, 제방도로 등은 6월부터 설계 시공을 같이 하는 패스트트랙(FAST-TRACK) 방식으로 추진하려고 합니다." 경인운하사업은 환경단체 등에서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강하게 반발하면서 2003년 '재검토' 결정이 내려진 바 있습니다. 정부가 확정한 경인운하사업계획에 따르면 총길이 18㎞, 이중 방수로 14.2㎞는 현재까지 계속 파 왔으며 한강쪽으로 3.8㎞만 파면 한강과 서해가 이어지는 운하가 됩니다. 운하의 폭은 사업비 절감을 위해 기존 100m보다 좁은 80m로 확정됐으며 서해안에 인천터미널, 한강엔 김포터미널이 들어섭니다. 경인운하에 투입될 선박은 종전 2천500t급보다 큰 4천t급으로 정해졌고 배가 다닐 수 있는 수심인 6.3미터를 확보하기 위해 방수로 구간은 추가 굴착이 필요합니다. 국토해양부는 경인운하 건설에 2조2천5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이에 따른 경제효과는 신규 일자리 2만5천개, 생산유발효과 3조원으로 추산했습니다. "이곳 굴포교 아래로 지나가는 경인운하가 완공되면 연간 물동량은 2030년 기준으로 약 100만개의 컨테이너를 실어나를 수 있고 자동차 7만6천대, 여객은 105만명 등에 이를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