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은 5일 "올해 경영환경은 서바이벌 게임 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현금 흐름 중심의 경영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경기도 과천 사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 경영 지침을 '엑설런트 롤 플레이어스,베스트 팀워크(Excellent role players,Best teamwork)'로 선언하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악의 경영환경에 직면한 상황에서 임직원 개개인의 창의성과 능력 발휘가 중요하다"며 "올해는 동료 상사 부하직원이 모두 한몸이 돼 정확한 역할 분담과 철저한 업무 실행을 바탕으로 완벽한 팀워크를 이뤄 조직 전체에 힘을 불어넣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신성장동력 사업들은 지속적인 기술 확보와 적극적인 인수 · 합병(M&A)을 통해 차질없이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수처리 사업과 환경플랜트 사업은 올해 국내 시장 입지를 확실히 다지는 동시에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도 최고의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다른 조직에 먼저 마음과 귀를 여는 포용력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